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 열두 번째를 맞는 날이다. 전쟁범죄 그것도 성범죄와 관련해서는 엄벌에 처하는 것이 국제적 통념이다. 인류 역사상 전쟁은 끊임없이 이어져왔고,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 전쟁은 진행형이다.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온갖 종류의 전쟁범죄들이 전쟁 종료 후 전범이라는 이름으로 심판된다. 물론 전범의 개념이 승자가 패자를 다시한번 단죄하는 성격이 짓지만 그렇더라도 전쟁 과정에서 저질러진 반인륜적 반사회적 범죄를 심판해야 한다는 국제적인 규범은 만들어진 샘이다. 그런데 2차 세계대전의 주범 일본의 경우 어떠했는가? 1946년 4월 29일에 시작된 도쿄전범재판에서는 ‘A급 전범’으로 기소된 28명 중 도조 히데키 등 7명을 교수형에 처하고 나머지는 종신 또는 금고형에 처한다. 그나마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