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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22년 10월 29일 그리고 438일이 지난 24년 1월 9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됐다. 물론 여당인 ‘국힘’은 퇴장과 함께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집회를 열었다. 그리고 1월 18일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국힘’의 요구가 상당부분 수용됐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예를들어 특별조사위원(특조위) 구성에 있어 애초 여·야 추천 각4명에 유족 추천 3명에서 유족 추천을 없애고 국회의장 추천 3인으로 수정했다. 또한 특조위 활동 기한도 4월 10일 총선 이후로 미루고, 특별검사도 없앴다. 그런데도 국힘의 이러한 작태는 참사 앞에 유족과 국민이 아닌 용산의 눈치만 보는 하수인임을 자임하는 꼴이다. 다음주면 연초에 있었던 김건희 특검법의 가족 방탄 거부..

세상 이야기 2024.01.21

정의당 어쩌면 마지막 당대회

정의당 당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의 200여 대의원들이 서울로 올라오고 있다. 어쩌면 정의당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마지막 당대회가 될 것이다. 오늘 을 결의하면 정의당은 새로운 당명으로 22대 총선을 치르고 5월 연합정당 해산과 함께 또다른 당명으로 진보정당의 역사를 이어가게 된다. 다소 복잡한 이 과정을 왜 거치는지? 애초 계획했던 진보4당+@가 아닌데도 그대로 가야 하는지? 혁신 재창당과는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 등의 문제들은 오늘 당대회에서 토론거리다. 중요한 것은 윤석열의 거대한 퇴행을 막아내는 것, 극단적 양당정치를 극복하는 것, 그러면서 정의당을 비롯한 진보정치를 위기에서 구하는 것이 우리가 을 만들고자 하는 이유다. 그래서 복합위기시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민중들의 삶의 문제를 정치의 ..

정의당 이야기 2024.01.14

소설 '아리랑'

소설 '태백산맥'의 고장 벌교 땅을 지나고 있다. 마침 '아리랑'을 다 읽고 태백산맥을 시작하려던 참이었다. 조정래의 근현대사 3부작을 시간순으로 읽어보자고 작정하고 사부작사부작 읽기 시작했는데 3개월 만에 '아리랑' 마지막장을 넘겼다. 30여년 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다시 되살아나는 것을 느끼며 아직 내 의식체계가 망가지지는 않았구나 하는 작은 위안을 받는다. 감골댁, 보름이, 수국이, 방영근, 방대근, 이 가족의 불운과 그럼에도 꺾이지 않는 힘의 원천은 무엇인가? 지식인으로서 민족의식을 일깨우고 시대정신을 먼저 실천한 송수익, 조금 늦었지만 친구의 삶을 따라간 신세호의 결단과 지삼출, 공허스님등 역사의 재단 위에 이름 한 자 올려놓지 않고 떠난 수많은 영웅들, 이들이 없이 어찌 오늘을 이야기할 ..

누구는 떠나고 누구는 남는다

아들을 배웅하고 부산으로 다시 창원으로... 당을 지키는 이들을 찾아 500Km를 달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예견된 소식을 접한다. 당의 국회의원을 지냈던 모인사가 당을 떠난단다. 그야말로 철새의 계절이 돌아왔다. 누구는 떠나고 누구는 남는다. 언제나 그렇듯 떠나는 자들은 마음껏 조롱과 저주를 퍼붓고 남는 이는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조직을 추스른다. 수많은 정치조직들이 겪었을 분열과 통합의 길, 그 길 위에 당이 위태위태하게 서 있다. 자본의 시대 진보정치가 뿌리내리기 이렇게 힘들고 어렵다. 그래도 우리 한바탕 큰소리로 웃고 다시 한번 훌훌 털고 일어서자.

맨유 직관하러 올드트래포드로 떠나다

맨유 광팬인 막내가 드디어 직관을 위해 올드트래포드로 떠났다. 레드데빌의 경기 때마다 날을 세기 일쑤인 녀석이 초딩 졸업 기념으로 버킷리스트 하나를 해치우겠다는데 부모로서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대신 다녀와서는 야간에 맨유 경기 보는 것 금지, 공부 소홀히 않기 등을 다짐받았지만 왠지 공염불일 것 같은 불길함이 엄습한다. 안내자로 따라가는 아내의 고생이 눈에 선하다. 아니 남아있는 내 고생이 더 클 것 같다. 승준아! 74,000 광팬들 앞에서 주눅 들지 말고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을 박살내고 오니라.

우리집 이야기 2024.01.11

지역 소멸 대응, 지방대 무상교육에서부터 시작합시다.

지역 소멸 대응, 지방대 무상교육에서부터 시작합시다. 현재 지방대는 '강의 불만족으로 자퇴 때 등록금을 환불한다'는 고육지책까지 사용하고 있지만, 비수도권 대학의 수시 모집 미달률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말 대한민국이 지방대학의 소멸을 걱정한다면 단순히 한시적인 예산 투입이 아니라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새롭게 재구성해야 될 때입니다. 2022년 통계를 기반으로 했을 때 지방대 무상 교육에는 3조 6천억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계층 간 형평성을 고려하고 지원 대상 중 부실, 비리 사학을 제외하고, 의학 관련 교육까지 제외한다면 훨씬 더 적은 돈으로도 지방대 무상교육을 조기에 정착시킬 수 있습니다. 글로컬 대학 사업으로 단기간에 일부 대학에만 선택과 집중이라는 논..

정의당 이야기 2024.01.09

졸업

첫째와 막둥이 졸업식, 막둥이 졸업을 끝으로 연산초등학교와의 12년 인연도 막을 내린다. 첫째가 연산초 입학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막둥이 졸업이라니... 세월 참 빠르다. 그때는 저나 나나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많은 시간이 쌓이면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아직 학부모라는 딱지를 떼기에는 많은 시간이 남았다. 내 나이 60이 넘어야 뗄 수 있으니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의 학교가 멀어 졸업식장에 가지 못했더니 쓸만한 사진이 없다. 첫째와 막둥이 졸업 축하한다. 그리고 기숙사 고2도 좀 더 고생하자!

우리집 이야기 2024.01.06

쌍특검법까지 거부권을 행사하다니

김건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이 오늘 국회에서 정부로 이송됐다. 두말하면 잔소리라고 대통령실은 이미 거부권을 기정사실화 했고, 내일 오전 곧바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다. 몇 번째 거부권인가? 양곡관리법을 시작으로 간호법, 노랑봉투법, 방송법 그리고 쌍특검법까지 그야말로 거부권 정부다. 이번 거부권으로 지키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국민의 70%가 거부권 행사를 반대하는 가운데 오직 자기 아내 한 사람을 지키겠다고 하는 대통령이 과연 5천만 국민의 안위를 지킬 수 있는가? 자격이 없다. 그런데 입만 아픈 이야기다. 지금은 심판이 필요할 때다. 일단 윤석열 거부 국민대회를 시작으로...

세상 이야기 2024.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