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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자산 양극화

작년 통계청의 조사 중 주목할 것이 하나 있다. 20대 자산 보유 현황이다. 우리나라 20대 가구 중 자산 하위 20%의 평균 자산은 844만원인 반면 상위 20%는 3억 2855만원으로 40배나 많았다. 20대의 자산 양극화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수치다. 이는 30대의 24배보다 많아 자산 불평등이 갈수록 심각해짐을 의마한다 그런데 이들 20대의 소득 불평등지수는 하위 20%의 평균소득은 2145만원이고, 상위 20%의 평균소득은 5262만원으로 2.5배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자산불평등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당연히 ‘보모 찬스’에서 기인한 부의 대물림 현상이다. 평범한 20대가 부모 도움 없이 저축으로만 서울에서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95년이 걸린다. 30대 미만 가구의 평균 저축이 연간 100..

세상 이야기 2021.11.22

기후위기 금요비상행동

기후위기 금요비상행동 피켓팅을 목포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진행했다.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을 멀고도 험하다. 뼈를 깍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데 전남의 계획을 보면 너무 안이하다는 생각이 든다. 산업구조의 개편등 시·도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대단히 큰 의제들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그러면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33 유치를 하겠다고 공언한다. 전남에 있는 8기의 화력발전소를 2030년까지 폐쇄할 용기가 없다면 온실가스 감축 이야기와 COP33 유치 이야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 탄소중립은 지금 당장 무엇을 줄일까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것이 현재의 산업구조와 출동하더라도 줄일 것을 줄이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큰 혼란과 후과에 시달릴 것이다.

세상 이야기 2021.11.19

보성 존제산

보성 존제산 정상 부근에 대형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곳은 원래 군사시설이 있었고 지뢰매설지역이라 지뢰제거 작업을 하는 줄 알았는데 그것은 아닌 것 같다. 공사비가 285억원짜리 대형공사다. 공사안내판을 보면 공군에서 무슨 시설공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무슨 공사일까 궁금하다. 정의당 강은미의원실에서 국방부에 자료요청을 했다. 사드 배치 이후 또 다른 레이더를 배치한다고 하는데 일명 그린파인 레이더 블록C의 도입 대수와 배치 지역 그리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서 국방부는 사진처럼 두 대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물론 장소나 구체적인 계획은 군사기밀사항이라고 알려주지 않았다. 지난 10월 6일 공군이 부산 해운대구와 함께 개최하려고 했던 그린파인(그린파인 블록C) 레이더 장산 배치에 대한 설명회..

세상 이야기 2021.11.19

수능 한파

올해는 다행히 수능 한파 없이 지나갔다. 대학입시가 지금과 같이 수능으로 바뀐 이후 한파주의보가 내린 날은 98년 딱 한 번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 영하로 떨어진 날도 28년 동안 7~8차례밖에 없었다니 수능 한파는 좀 과장되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아침 일찍부터 떨리는 마음으로 고사장으로 향하다 보니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그것은 칼바람이었을 것이다. 내가 대학입시를 치를 때는 선지원 후시험이었다. 고3때 전·후기 다 떨어지고 재수하면서 만신창이가 된 기분으로 대학 시험을 보러온 청계의 칼바람을 잊을 수가 없다. 그때나 지금이나 청계의 칼바람은 매섭기 그지없었다. 지금과 달리 휑했던 캠퍼스에 바닷바람이 섞여 불어대는 칼바람은 그렇지 않아도 꽁꽁 언 수험생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불기소하면 어떡할 건데 검찰이

불기소하면 어떡할 건데 검찰이 범죄사실이 밝혀졌다. 물론 법원의 판단이나 검찰의 기소여부는 결정되지 않아 무죄추정의 원칙상 아직 그를 범인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범죄사실을 인정했다. “10여억원중 5억원은 제 돈이고 나머지 5억원은 지인들에게 빌려서 샀다”고 그가 말했다. 물론 본인 명의로 산 것이 아니라 처남 명의다. 여기에서 두 가지의 범죄사실이 성립된다. 하나는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이고 또 하나는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요즘 목포 정가를 떠들썩하게 만든 더불어민주당 소속 목포시의원 이야기다. “불기소하면 어떡할건데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위원회의 수장인 김원이국회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기자의 질문은 이랬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모 시의원이 사전에..

출발서해안시대(신안 염전 사건)

~ 시간입니다. 여인두 전 목포시의원과 강성휘 전 전남도의원 스튜디오에 함께 했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질문1> 먼저, 본론 들어가기 전에... 지난주 살펴봤던 택시회사 양도/양수는 어떻게? 목포시 승인이 있었나요? 상황이 어떻습니까? - 지난 시간에 지적했던 것이 목포시내 9개 법인택시중 1개 택시회사가 양도/양수 즉 택시회사를 다른 사업자에게 넘기려고 계약을 체결했고 또 3개의 회사가 더 준비중에 있다. - 문제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에 의하면 택시회사를 양도/양수하려면 택시 사업에 필요한 전부를 즉, 차량, 사업면허, 주사무소, 차고지, 정비소, 고용계약, 채권채무등 일체의 권리와 의무를 넘겨야 하는데 이들 업체는 그렇지 않고 사업면허만 넘기려고 하고 있어 문제가 된다. - 그런데 이 회사..

목포 이야기 2021.11.16

신안 염전 노예 사건

2014년 신안군 한 염전에서 임금 체불과 강금으로 혹사당하던 장애인 2명이 경찰에 구출됐다. 이들은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직업소개소의 말만 믿고 염전에 취업했다. 하루 5시간도 못자며 고된 육체노동을 강요받다 탈출을 시도했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그런데 이들이 쓴 편지가 우여곡절 끝에 외부에 전달되면서 사건의 실체가 들어났다. 이렇게 신안 염전 노예 사건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근혜는 2월 14일 업무보고중 "최근에 일어난 염전노예 사건은 정말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충격적인 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뿌리를 뽑아야 하겠다."고 지시하고, 목포경찰서, 목포고용노동지청, 신안군은 합동 점검반을 꾸려 염전 노동자 140명의 노동실태를 조사해 18명의 염전노동자 체..

세상 이야기 2021.11.15

대성동성당 50주년

11월은 대성동성당 설립 50주년이다. 1972년 11월 첫 미사가 집전된 이후 50년간 수 많은 군중들이 예수님 뒤를 따르려고 이곳을 들렀으리라. 그들 중 어떤 이는 예수님의 뒤를 잘 따랐을 것이고 또 어떤 이는 속세에 물들어 속고 속이면서 예수님에 반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나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구약에 의하면 50년마다 1년을 희년이라고 해서 안식년처럼 휴식 기간으로 지키며, 노예를 ‘해방’시키고 빼앗긴 재산을 ‘회복’시켜주었다. ‘해방’과 ‘회복’ 이 두 가지가 희년의 본래 의미가 아닐까? 노동에서의 해방과 공유지의 회복 육체의 해방과 정신의 회복 내 나이도 어느덧 50이 넘었는데 나는 언제 해방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을까?

또 강도영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셨다. 아버지의 수술비와 치료비가 2,000만원이 넘게 나왔다. 그리고 요양병원에 입원했다. 아버지는 월 200 벌이를 하는 노동자였고, 아들은 공익근무를 하기 위해 대학을 휴학한 상태였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는 죽고 아들은 경찰에 체포됐다. 처음에 언론들은 병든 아버지를 굶겨 죽인 몹쓸 패륜아라고 아들에게 돌맹이를 던졌다. 그러나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고 8개월만에 벌어진 이 사건의 내막이 하나둘씩 벗겨지면서 사람들은 탄식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은 유엔 무역개발회의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인정한 최초의 나라다. 국민소득 3만불에 GDP순위는 전 세계 242개 국가 중 당당히 10위에 랭크되어 있다. 어디 그뿐이랴 세계가 부러워하는 건강보험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나라라고 홍보하는..

세상 이야기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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